서울교통공사, 코로나19 미담 및 적극 대응사례 소개
서울교통공사, 코로나19 미담 및 적극 대응사례 소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3.1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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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담은 열차 안내방송에 칭찬 민원 이어져
청소 미화 담당 직원들 취약계층 위해 150만 원 기부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접어든 현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인 직원들이 겪은 미담 및 적극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공사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직접 자신의 마음을 담아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육성 방송을 이용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감성 방송’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비상 상황 속에서 승무원들은 감성 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기침 시 예절 등 위생 수칙을 안내하고, 더불어 걱정과 근심은 모두 두고 내리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답답하고 지친 마음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것 같다며 칭찬의 뜻을 공사로 전하고 있다. 공사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접수된 안내방송 칭찬 민원은 총 55건이었다.

방역, 소독 중인 환경 미화 담당 직원들. 사진=서울시.
방역, 소독 중인 환경 미화 담당 직원들. 사진=서울시.

 지하철 코로나19 방역 현장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와 차량 곳곳을 깨끗이 청소, 방역하는 공사의 자회사인 서울메트로환경(1~4호선 담당)과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5~8호선 담당)에 근무하는 환경, 미화 담당 직원들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 직원들에게도 훈훈한 미담이 들려왔다.

 지난 4일 아침 4호선 혜화역을 이용하던 한 여성이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들과 병원으로 후송되는 모습을 보고, 근무 중이던 환경 직원 3명은 자발적으로 역사 전체를 즉시 소독했다. 다행히 이 여성은 확진자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12일에는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청소, 미화 담당 직원 80여 명이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구매에 써 달라며 150만 원을 모아 서울시에 기부했다.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아직까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다 확진자 판정을 받은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하철 전 역사 중 승객 접촉 개소는 일 4회 수시로 방역 소독하고, 확진자 이동 경로가 공개될 시에는 즉각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접어든 지난 1월 27일 이후 3월 11일까지 공사가 실시한 역사 내 방역횟수는 67,530회, 전동차 내 방역횟수는 34,301회(34,301편성, 301,696칸)에 이른다. ‘심각’ 단계로 접어든 2월 23일 이후만 살펴보면 역사 내 방역횟수는 30,037회, 전동차 내 방역횟수는 18,581회(18,581편성, 163,397칸)다.

 공사는 서울시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뜻을 함께 하여, 역사, 전동차 내 LCD 화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권유하는 동영상 송출, 유연근무 실시, 임산부 재택근무 실시,  업무공간 철저 분리, 대면접촉 회의 지양 등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근무공간 소독에 나서고, 식사 시 마주보지 않고 한줄로 앉는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공사 캐릭터 ‘또타’가 ‘#힘내요_대구’ ‘#힘내요_대구도시철도공사’ 라는 응원 메시지를 대구도시철도공사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달했고, 이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감사의 답변을 보내는 등 서로 격려하며 힘을 북돋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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