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
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3.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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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야간시간대에도 유기동물 구조 활동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운영

 서울시는 공휴일, 야간시간대 빈틈없이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을 새롭게 도입한다. ‘유기동물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전국 최초 24시간 유기동물 보호체계를 구축,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동물 폐사·안락사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간다.

 ‘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은 17일(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공휴일, 야간시간대에도 도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소유자 없이 배회하거나 상자에 담겨 내버려진 동물을 포획구조하거나 임시보호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야간, 공휴일에 유기동물 구조를 시행할 전담구조단으로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선정하고 17일(화)부터 본격 운영한다. 협회는 현재 20개 자치구와 계약된 ‘동물보호센터’로, 앞으로 기존 평일 근무체계와 연계해 공휴일, 야간(자정~오전 9시)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유기동물을 구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픈 유기동물을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지정·운영한다. 센터는 유기동물 응급치료와 직영보호시설 입소, 시민 입양이 확정된 동물의 치료를 지원해 유기동물 폐사·안락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는 ‘로얄에이알씨(주)’가 운영하며, 대형 동물병원 3곳과 협력해 서울시 유기동물에 한해 동물병원비용을 30~50% 대폭 절감해 재능기부하고, 유기동물 치료는 물론 입양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연내 동물민원 처리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24시간 유기동물 전담구조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 직영 보호소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계획도 지속 검토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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