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농구 역사의 모든 것 '서울의 농구' 발간
서울역사편찬원, 농구 역사의 모든 것 '서울의 농구' 발간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4.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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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뒤뜰에서 처음 시작된 때부터 현재의 프로농구까지 서울의 농구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소개
서울의 농구. 사진=서울시.
서울의 농구. 사진=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이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농구라는 스포츠가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서울 농구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 '서울의 농구'를 발간했다.

 이 책은 서울의 문화를 알기 쉽게 서술하는 '서울문화마당' 시리즈 제16권으로, 이학준 대구대학교 연구교수가 집필했다.

 '서울의 농구'는 총6장(①서울 농구의 시작 ②서울 농구의 성장기 ③서울 농구의 전성기 ④서울 농구의 황금기 ⑤서울 농구의 현재 ⑥서울 농구의 미래)로 구성되어있으며, 다양한 농구 관련 사진이 함께 수록돼있다.

 네이스미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농구는 YMCA를 통해서 미국 전역과 우리나라에도 전해졌다. 1907년 필립 질레트에 의해 처음 소개된 농구는 일제의 방해를 겪기도 했지만 1925년 조선빠스켓볼협회가 조직되고, 제1회 전조선 농구대회가 같은해 9월 18일~21일까지 열렸다.

 농구는 6·15전쟁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존 번, 내트 홀먼, 찰리 마콘 등 미국 코치의 지도를 받아 성장하게 되었다.

 남자 농구는 1969년 제5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1970년 아시안게임,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하는 등 아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농구는 1967년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1984년 LA올림픽에서 준우승 등 세계무대에서도 선전하였다.

 서울에는 휘문고등학교, 용산고등학교, 배재고등학교, 경복고등학교 등 고교 농구 명문학교가 포진해 있고, 이들 학교 출신들은 1990년대 농구대잔치 등에서 맹활약을 하였다. 1990년대에는 대학농구, 그리고 실업농구의 전성기였다.

 이후 1997년 KBL의 출범, 2000년 WKBL의 출범은 프로화에 목말라 있던 농구팬들의 염원을 실현하였다. 농구의 인기는 1999년 남북통일농구대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 등으로 이어졌다.

 '서울의 농구'는 서울시내 각 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읽을 수 있으며,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10,000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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