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릉지 8곳에 신교통수단 2021년 말 완공
구릉지 8곳에 신교통수단 2021년 말 완공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4.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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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중구 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등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일대에 2021년 말이면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생겨 이동이 보다 편리해진다. 현재 이 일대 주민들은 지하철역 이대역을 이용하기 위해 위험한 급경사 길을 10분가량 오르내리고 있다.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 경사형 모노레일 기본 구상도. 이미지=서울시.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 경사형 모노레일 기본 구상도. 이미지=서울시.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엔 총연장 110m의 ‘경사형 모노레일’이 생겨 공원 가는 길이 더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현산 배수지공원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주민 거주지는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공원을 가려면 가파른 계단이나 경사로를 따라 7~15분을 올라야 한다. 특히 어르신과 영유아들에게는 더욱 접근이 어렵다.

 서울시가 경사가 심해 보행‧차량 접근이 어려운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8곳과 교통수단을 선정했다. 2021년 말 완공 목표다.

 8곳은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안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선정했다.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성동구 행동2동 대현산공원, 금천구 금하로30, 용산구 서울역일대도시재생지역 서계동33-51, 중구의 대현산 배수지공원, 금천구 장미공원 등이다.

 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을 반영해 올 6월까지 8곳 사업지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 대상지 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10월에 공사발주와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구릉지가 많은 대표 지역인 강북구 삼양동‧미아동 저층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일부 계획을 변경해 추진한다. 두 곳 모두 학교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향과 대안을 놓고 학교, 학부모,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미아동은 기본계획을 보완해 추진하고, 삼양동은 노후한 학교시설의 안전을 감안해 2024년 예정된 학교 재건축 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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