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생활방역 방안 발표
서울시, 대중교통 생활방역 방안 발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5.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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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도 150% 이상시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탑승제한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일상생활 재개 속에서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혼잡 사전예보를 통한 이용승객 분산 유도,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추가 차량 투입 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마련하였다.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급감했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3월부터 점차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혼잡도 분석 및 예측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 학교 개학으로 혼잡도 급증이 예상되는 5월 13일(수)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지하철 이용객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혼잡 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강남, 홍대입구, 신도림 등 주요 혼잡역과 환승역 승강장에 6월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추가 전동차를 투입한다.

 혼잡도가 여유 단계(80% 이하) 및 보통 단계(80~130%)는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상황으로 안전요원을 투입하여 승강장 내 질서 유지 및 승객분산을 유도한다. 주의 단계(130~150%)는 승객분산 유도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혼잡 단계(150% 이상)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계획이다.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미착용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마스크 미소지 승객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의 자판기(448개), 통합판매점(118개), 편의점(157개) 등에서 구매(시중가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혼잡도 170% 이상이 되면 안내요원의 탑승 통제와 역·관제·기관사 판단 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토록 한다.

 버스도 혼잡노선의 승객 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 운행, 예비차 추가 투입 등 상황별 혼잡도 완화 대책을 시행하여 전염병 확산 위험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상 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고지 후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버스운송약관을 개정하고, 버스 정보 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승객이 실시간으로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단계로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는 5월 13일(수)부터 감회운행중인 차량 413대(평일기준)를 정상 운행하고, 2단계로 혼잡도 130%(재차 60명/승차정원 46명) 초과 노선에 대하여는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증회(216회)한다. 2단계 실시 후에도 혼잡도 130% 초과노선 발생 시 3단계로 예비차(첨두시 152회 증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하여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혼잡 기준(130%)이상 혼잡 발생 노선은 증회 및 차량 증차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며, 조치가 미흡할 경우 시내버스 추가 투입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더라도 방역은 변함없이 심각단계 수준을 계속 유지해, 강화된 방역을 지속 실시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10대 수칙’을 마련했다. 10대 수칙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쓰기, 손 소독제 사용하기, 옆자리 비워두기, 승·하차 시 거리 두기, 자주 환기하기, 차량 혼잡시간 피하기, 차량 대기 중 승객 간 거리 두기, 통화나 대화하지 않기, 발열·기침 시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기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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