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동대문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문 연다
강서‧동대문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문 연다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5.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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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공모에 강서, 동대문 선정
올해 금천·영등포·강서구 등 3곳 추가 개소 후 연말까지 전 자치구 지정 목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서울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16년 노원‧은평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곳 지정을 목표로, 올해 약 98억 원을 투입,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21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비장애인과 달리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거나 월 300만 원 이상이 드는 사설 기관, 장애인 복지관, 주간보호시설을 전전해야 한다.

 2017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20대 25.3%, 30대의 35.7%, 40대 51.6%, 50대 60.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 뿐 아니라 여가·문화·스포츠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여 센터별로 특색 있는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노원‧은평, 2017년 동작‧마포‧성동, 2018년 종로‧관악‧성북‧도봉‧강동, 2019년 양천·광진·강북·중랑·송파·서대문에 문을 열었다. 올해 1월과 5월에 강남과 구로센터가 문을 열어 현재까지 총 18곳이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 금천‧영등포구, 강서구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4~5월 서울시에서는 2개 자치구를 공모했으며 그 결과 강서, 동대문구가 선정되었다. 이로써 25개 자치구 중 총 22곳이 지정되었다.

 앞으로 중구, 서초구, 용산구에서 하반기에 자치구 공개모집에 참여한다면 서울시의 모든 자치구에 평생교육센터가 설치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서울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도록 이 분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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