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 주요시설 조기 개장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 주요시설 조기 개장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05.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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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으로 쓰이던 운동장 전면교체, 도서관‧놀이터 연계 조성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이 조성된 지 30년 만에 ‘러닝’을 중심으로 하는 다채로운 문화‧체육 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러닝의 성지’로 재조성 중인 ‘손기정 체육공원’의 주요 시설을 27일(수) 우선 부분 개장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식 재개장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중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시설은 러닝트랙, 다목적운동장, 어린이도서관, 어린이놀이터, 게이트볼장 등이다. 러닝센터와 손기정기념관 등 2곳은 9월 정식 개장 시 공개된다.

 서울시는 당초 오는 7월 공원을 재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주요시설과 진출입 개선, 수목 식재 등의 공사가 완료되고, 공사기간 중 공원을 이용하지 못했던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조기 개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기정 체육공원’은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의 모교인 양정보고를 1990년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이후 1997년 체육공원으로 변경 지정하였으나 기존 시설들의 한계로 인해 공원 조성의 취지와 정체성이 퇴색되어 마라톤·러닝 운동을 즐기기 힘들었다.

손기정체육공원 운동장 보행로 공사 전과 공사 후. 사진=서울시.
손기정체육공원 운동장 보행로 공사 전과 공사 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러한 공원을 재조명하여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시설의 전면 교체와 함께 운동장 위치를 남쪽으로 이동 배치하여 운동장 북측 비좁은 보행로를 대폭 확대하고 마라톤과 보행이 가능한 트랙으로 조성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전국 러너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원 재개장 행사를 개최하여 손기정체육공원을 도시재생 핵심 거점시설로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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