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상점 매출액 업종별 차이 커
코로나19 영향, 상점 매출액 업종별 차이 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6.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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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활인구 회복 탄력정도 평시수준 이상으로 회복한 행정동은 절반에 그쳐
서울 소재 상점매출액은 4개월간(2.10.~5.24, 15주) 약 3조2천억 원 감소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난 4개월(2020년 2월3일(월)~5월24일(일)) 16주간의 서울시 사회·경제 변화모습을 살펴보았다.

 서울 생활인구가 감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서울 외 거주인구의 서울 방문 감소와 관광,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의 국내방문 감소 영향이다.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며, 주말에 서울을 방문했던 생활인구는 평시 주말 151만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각단계 격상한 2월 23일(일)이후 첫 주말(2월 29일(토)~3월 1일(일)) 84만명으로 평시대비 약 56%수준까지 감소했었다. 5월 넷째 주 주말까지도 평시 대비 76% 수준(114만명)에 머물러 있다.

 반면, 관광·비즈니스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은 2월 말부터 크게 감소하여 5월 첫 주말 66.5% 급감한 64천명으로 평시주말 191천명 대비 33.5% 수준이다.

 서울시 생활인구 회복 탄력정도는 평시 주중대비 97.1%, 평시 주말대비 95.8%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16주차 주중기준 424개 행정동 중 평시수준 이상으로 회복한 행정동은 203개로 절반(47.9%) 수준에 그쳤다.

서울 소재 상점 매출액. 이미지=서울시.
서울 소재 상점 매출액 2019년과 2020년 비교. 이미지=서울시.

 서울시 상점들의 매출액은 2월 10일~5월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3조 2천억 원 감소하였다. 2월 마지막 주, 3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에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었으나, 4월부터 주차별 감소율이 지속적으로 줄어 코로나19 16주차에는 전년 대비 1.8% 매출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15주 간 한식업에서 약 7천 4백억 원이 감소해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큰 매출 감소를 보였다. 이어 백화점, 기타요식, 학원, 의복/의류업의 감소가 컸으며, 상위 5개 업종의 매출 감소액이 약 1조 9천억 원(약 58% 차지)에 이른다.

 행정동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삼성1동, 서교동, 신촌동, 명동에서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하였다. 이어 반포4동, 소공동, 역삼1동, 종로 1·2·3·4가동, 한강로동, 잠실3동 등 상업 및 업무중심 지역에서 매출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의 주차별 매출감소를 보면 매출 감소가 컸던 5개 업종(한식, 백화점, 기타요식, 학원, 의복/의류)들은 2월 말(4주차) 전년 대비 약 30~70%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감소액이 줄어들어 5월 에는 전년 대비 감소율이 10% 이하 낮아졌으며, 의복/의류는 전년도 수준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매출액 감소율이 컸던 5개 업종(면세점,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여행사, 유아교육, 호텔/콘도)등의 감소율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매출액 감소가 컸던 10개 행정동의 주차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율(%)을 보면 반포4동과 같이 코로나19 15주차(5.11~17일) 들어 전년도 매출액을 회복한 지역이 있는 반면, 잠실3동, 신촌동, 명동 등은 아직 20% 이상 감소하여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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