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이후 교통량 84% 감소, 초미세먼지 나쁨 사라져
코로나 발생이후 교통량 84% 감소, 초미세먼지 나쁨 사라져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6.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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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850개 IoT센서(S-DoT)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한 첫 번째 분석 결과 내놔
S-DoT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결과. 왼쪽이 2020년 1월이고, 오른쪽이 2020년 3월.
S-DoT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결과. 왼쪽이 2020년 1월이고, 오른쪽이 2020년 3월.

 서울시 전역 850곳에 설치된 S-DoT 데이터와 교통데이터를 이용해 코로나19 이후 도시 곳곳의 지역별 대기질 변화를 살펴본 결과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됐음이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도심지역 교통량은 전년 동월 대비 84.23%로 크게 감소하였고, 2020년 1월 52곳 S-DoT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됐던 현상 역시 모두 사라졌다.

 2020년 3월 서울시 전체 교통량은 전년 동월 대비 90.19%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도심지역 교통량은 84.23%로 감소하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2020년 1월) 차량 정체가 일어나는 지역 인근에 설치된 S-DoT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주로 측정되던 현상 역시 교통체증이 사라진 3월에는 모두 '보통' 등급으로 개선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의 확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으로 교통량과 교통체증이 줄어들면서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오염 측정망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도시 곳곳의 대기환경을 S-DoT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촘촘히 살펴본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현저히 낮은 지역 또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대기질이 더 취약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S-DoT에서는 낮 시간대(공사시간)에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가 저녁시간 이후로 낮아지는 현상이 관측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S-DoT를 통해 수집된 초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출근 시간대(7~10시)가 다른 시간대 대비 20% 가량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현상이 확인되었고, 낮 시간대(14~16시)와 밤 시간대(23~2시)는 낮아지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서울시는 850곳에 S-DoT을 설치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2020년 4월부터 ‘IoT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S-DoT은 10종(미세먼지‧초미세먼지, 소음, 조도, 온도, 습도, 자외선, 진동, 풍향, 풍속, 방문자수)의 데이터를 2분마다 수집하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2,500개까지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IoT 도시데이터 플랫폼’에 지금까지 누적된(2018년 12월~2020년 5월) 데이터는 총 2억 7,245만 건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 ‘깃허브(Github)’ 등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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