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상품권 배달앱에서도 사용가능해진다
서울사랑상품권 배달앱에서도 사용가능해진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6.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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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업체가 내는 배달 중개수수료 6~12%에서 2%로 대폭 낮춰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을 맺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참가기관 대표들.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을 맺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참가기관 대표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페이코, 놀장, 먹깨비 등 10개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10개 배달앱(배달 플랫폼사)과 가맹을 맺은 소상공인 업체는 2% 이하의 저렴한 배달 중개수수료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배달 플랫폼사의 광고료, 수수료를 합한 가맹점 부담이 6%~12%인 점을 고려하면 약 4~10% 가까이 수수료가 낮아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배달 플랫폼 회사에는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배달앱 결제수단으로 제공한다. 또, 플랫폼사의 가장 큰 어려움인 가맹점 확보를 위해 25만 개에 이르는 서울시내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도 나선다.

 이렇게 신규 결제수단과 가맹점을 확보한 배달 플랫폼사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을 실현하고, 낮은 수수료의 배달시장을 연다는 목표다.

 서울시의 이번 대책은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추진해온 공공배달앱과 달리 기존 배달앱에 결제방식만 새롭게 추가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쓰던 앱 그대로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만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박원순 시장은 25일(목)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10개 국내 배달 플랫폼사, 소상공인 단체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로페이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10개 배달 플랫폼 회사는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리치빔(멸치배달), 만나플래닛(만나플래닛), 먹깨비(먹깨비), 스폰지(배달독립0815), 위주(놀장), 질경이(로마켓), 특별한우리동네(주피드), 허니비즈(띵동), KIS정보(스마트오더2.0)이다.

 기관‧단체는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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