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하수처리장, 물 재생 역사체험관 탈바꿈
청계 하수처리장, 물 재생 역사체험관 탈바꿈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07.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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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실시, 2023년 하반기 착공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 유입펌프장 전경. 사진=서울시.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 유입펌프장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976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하여 과거의 하수도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23일(목)부터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 설계공모’를 개최한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사업 부지는 17,000㎡ 로 ‘방문자 센터’, ‘유입펌프장과 유입로’로 구성된 ‘역사마당’(5,500㎡)과 시민문화 여가공간인 중앙마당(11,500㎡)등으로 조성된다.

 과거의 시설전체가 현장 역사관으로써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시설의 의미를 살려, 관람객이 직접 물처리 과정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된 시대에 따라 유지관리 되는 모습을 체험하며 지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방문자센터’와 기존 시설인 ‘유입펌프장’과 ‘유입관로’를 접해볼 수 있는 역사마당이다.

 유입펌프장은 청계하수역사체험관 본관동으로 구조물과 설비 시설물 자체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유입관로는 하수가 유입되었던 첫 번째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하수 유입과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방문자센터는 새로 만들어지는 지원시설로서 유입펌프장 체험을 위한 장비를 갖추며 전시 후 간단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 연면적 200㎡ 의 규모로 방문자홀, 카페, 인포데스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마당은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서울새활용플라자 등 주변시설을 이어주는 중심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농축조 흔적과 역사성을 드러내는 옥외 전시물과 휴게공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유입수문이 있는 부지는 청계천변 산책로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으로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을 알리는 홍보의 공간이자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단계를 거쳐 오는 10월 22일(목) 선정되며 당선팀에게는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2021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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