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그날이 오면, 손기정기념관 8월 미래유산에 선정
1호선, 그날이 오면, 손기정기념관 8월 미래유산에 선정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7.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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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부터 미래유산 SNS에서 이벤트 실시, 총 100명 추첨해 상품 제공
지하철 1호선 개통 리본 커팅.
지하철 1호선 개통식 모습. 사진=서울시.

 8월의 서울 미래유산에 지하철 1호선,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손기정 기념관이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매달,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미래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은 1974년 8월에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로, 개통당시의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10개 역을 포함한 구간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총 연장 9.54km에 이르는 길이로, 서울 지하철 46년 역사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근대화를 상징하는 시설물로 보존가치가 높은 미래유산이다.

 1970년대에는 도시화 및 베이비붐으로 인하여 서울 인구가 553만명까지 증가하였으며, 이에 서울은 더 많은 주택과 도로, 대중교통 수단이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그중,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보다 많은 사람을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지하철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1974년 8월 개통하게 된 지하철1호선이다.

 1936년 8월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을 기리기 위하여 지어진 ‘손기정 기념관’ 역시 서울의 미래유산이다. 이 기념관은 손기정이 졸업한 양정의숙을 리모델링하여 손기정 탄생 100주년인 2012년에 개관하였으며, 나라를 잃은 어려운 시절 마라톤 우승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손기정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심훈의 시(詩) ‘그날이 오면’은 민족 항일기의 대표적인 저항시로, 1930년 삼일절을 맞이하여 작가 본인이 삼일운동에 참여했던 감격을 되살려 쓴 시이다. 광복이라는 주제가 8월의 이미지에 부합하여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시에는 삼각산과 한강물이 기쁨으로 춤추고 용솟음치는 모습을 묘사하고, 종로와 육조거리에서 터져 나올 민족적 환희에 대한 시적 열망이 표현되어 있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8월 6일(목)~14일(금) 일주일 간, 서울미래유산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는 <그날이 오면>을 읽고 나만의 광복절 계획을 댓글로 남긴 시민 100명에 대해서 추첨을 통해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당첨자는 8.19(수)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래유산 SNS의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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