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연어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 검출
훈제연어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 검출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7.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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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제품 식중독균 검출돼 16.18kg 전량 폐기
대형마트 등에서 긴급 수거한 수산물가공품. 사진=서울시.
대형마트 등에서 긴급 수거한 수산물가공품.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훈제연어 등 수산물가공품 제품에 대해 긴급 수거·검사한 결과, 훈제연어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시는 지난 16일(목)부터 21일(화)까지 훈제연어, 날치알, 생선구이 등 소비자가 가열, 조리과정없이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즉석섭취 수산가공품’ 40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훈제연어 4개 업소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어 16.18kg를 폐기 처리했다.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더 이상의 가열, 조리과정 없이 섭취하는 식품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시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훈제연어를 유통한 4개 제조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훈제연어 생식 섭취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노출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람의 경우 임신 가간 중에 감염 되면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주로 감염되고 여름철에 더 자주 발생한다.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팽이버섯은 70℃ 이상에서 3~10분 이상 가열·조리 후 섭취해야 하며, 식육‧생선은 72℃, 가금육 83℃까지 가열‧조리 후 섭취해야한다.

 또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조리하지 않는 채소는 섭취 전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식품과 비조리식품은 분리‧보관‧취급한다. 리스테리아는 냉장온도(0~10℃)에서 성장이 가능하므로 냉장고 음식 보관시 보관음식의 침출액이 넘치지 않게 전용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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