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동 한 달 살기 2년, 28개 사업 완료
삼양동 한 달 살기 2년, 28개 사업 완료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8.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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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야 48개 사업 중 28개 사업 완료, 20개 사업 추진 중
삼양동의 변화를 나타낸 지도. 이미지=서울시.
삼양동의 변화를 나타낸 지도. 이미지=서울시.

 지난 2018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한 달 간 삼양동 생활 이후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분야 48개 사업 중 28개가 완료됐고 나머지 20개 사업은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이 시작된 상징적인 지역인 삼양동 일대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년 8월부터 TF를 가동 중이다. 행정1‧2부시장이 공동 주관하고, 서울시, 강북구,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2년을 맞아 주요 추진상황을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남은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6개 분야는 ①주거환경 개선 ②쉼터 확보 ③공동체 회복 ④교통편의 개선 ⑤문화여가시설 건립 ⑥청년 유입 등을 통한 지역활력 도모다.

 첫째, 서울시는 강북구와 지난 2년 간 총 69억 원을 적극 투입해 삼양동 일대 이면도로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을 추진, 도로‧하수관로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았던 127세대 중 공급을 신청한 64세대 전체에 대해 작년 공급배관 공사도 완료했다.

 둘째, 빈집 5채와 유휴 국공유지 2필지를 활용해 마을쉼터 5곳 조성을 완료했다. 미양‧삼양초등학교에는 학교 옥외공간을 근린공원으로 활용하는 ‘에코스쿨’이 조성됐고, 주택가 곳곳에는 유실수와 초화류를 심어 녹색쉼터로 탈바꿈했다.

마을 쉼터 조성 후 모습. 사진=서울시.
마을 쉼터 조성 후 모습. 사진=서울시.

 셋째,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공간도 5곳 추가 조성된다. 빈집과 노후 마을쉼터를 복합개발해 내년 8월 ‘삼양동 주민 복합공간’으로 문을 열고, 현재 이용 중인 2개 주민공동이용시설(소나무협동마을‧양지마을)은 각각 주변 건물을 추가 매입해 규모를 확장 중이다.

 넷째, 삼양동의 주차‧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진행 중이다.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이 추진 중이고, 민간과 협업해 ‘나눔카’ 주차장소도 확대(4곳 7대→14곳 19대)됐다. 우이신설선은 올해 4월부터 평일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을 줄여 혼잡도를 36%p 개선했다.

 다섯째, ‘강북 우선투자’의 대표 사업으로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와 ‘강북 청소년 거점도서관’을 각각 새롭게 건립하는 등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여섯째, 주거밀집지역인 삼양동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청년‧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유입을 유도하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장기간 방치됐던 빈집을 활용한 청년주택‧행복주택이 오는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창업지원 등 청년거점공간도 차례로 문을 연다.

 민간 전문가인 윤혁경 삼양동 총괄계획가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을쉼터, 골목길 정비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 정비되었다. 앞으로 청년·행복주택,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이 조성됨에 따라 새로운 계층이 삼양동 지역과 어떻게 상생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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