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25전쟁 격전 상흔지' 50곳 발굴
서울시, '6.25전쟁 격전 상흔지' 50곳 발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8.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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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해 1년여 간 현장조사 및 시설‧부지소유주 동의 절차

 서울시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6‧25전쟁 격전 상흔지' 총 50곳을 발굴했다. 이중 표석이나 안내표지판이 없는 31곳은 2022년까지 안내표지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내의 '6‧25전쟁 격전 상흔지'를 발굴하고 장소의 의미를 소개해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해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군 자료를 통해 1차 조사 후 서울시가 1년여에 걸쳐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안내표지판 설치를 위해 해당 시설이나 부지 소유주의 동의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자문을 거쳤다.

 시는 우선 1차로 8월 31일(월) 3곳에 안내표지판 설치를 완료한다. 한강방어선 노량진 전투지(사육신묘공원), 한강방어선 흑석동 전투지(효사정공원), 함준호 대령 전사지(강북구 우이동 연경빌라)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나머지 안내표지판 설치를 완료한다. 올해 11월에 애국인사 구금지(구 성남호텔, 현 예금보험공사) 등 5곳, 2021년에는 서울역시가전지 등 18곳, 2022년에는 동작동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지 등 5곳에 설치한다.

 서울시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서울관광재단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번에 발굴한 50곳을 안보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202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준비 중인 ‘(가칭)서울수복기념관’(동작주차근린공원 소재)을 거점으로 한 상설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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