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노동상담 2건 중 1건 임금체불‧해고 문제
작년 한 해 노동상담 2건 중 1건 임금체불‧해고 문제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9.01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50대-비정규직-단순노무직종 상담 비중 높아, 취약한 일터에서 피해 반복

 서울시가 지난 한 해 동안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피해구제를 위해 총 1만 7천여 건의 노동상담을 진행한 결과 상담내용은 ‘임금체불’과 ‘근로시간’ 관련이 가장 많았고, 30~50대, 비정규직,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노동권익센터, 자치구‧권역별노동자종합지원센터(16개)에서 진행한 노동자상담은 총 17,190건이다.

 상담유형을 살펴보면 ‘임금체불(16.6%)’과 ‘근로시간 및 휴일‧휴가(16.6%)’ 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징계 및 해고(14.2%)’ 관련 이었다. 이 3가지 유형이 전체 상담의 47.4%를 차지했는데, 이는 노동자의 생활에 즉각적인 어려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빠른 해결과 지원이 필요한 것들이다.

 상담자는 30~50대(63.7%)가 대부분이었다. 또 일용직, 기간제, 파견‧용역 등 비정규직노동자 상담이 58.9%로 많은 부분을 차지(정규직 35.1%, 무기계약직 6.1%)했으며, 직종별로는 청소‧경비‧주차관리 등 단순노무 종사자가 27.1%로 높은 편이었다.

 상담방법은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취약노동자들의 특성상 ‘전화상담’이 11,287건(65.7%)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 역사 등을 ‘찾아가는 노동상담’도 1,482건(8.6%)이나 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4년(’16년~’19년)간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을 통해 진행한 임금체불 진정, 부당해고 구제, 산업재해 신청 등 ‘권리구제지원’ 567건에 대한 처리 결과도 발표했다. 권리구제 신청은 50대(21%)~60대(22%)가 많았으며, 임금체불 등 노동청 진정이 대부분(63.8%)이었다. 구제지원 결과 2건 중 1건(47.3%)은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사업주의 내용(일부) 인정도 22.8%에 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