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의료진 ‘마음치유’ 지원 심리상담
서울시, 코로나19 의료진 ‘마음치유’ 지원 심리상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9.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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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간호사, 병동근무자 등 대상, 전문상담사의 1대1 비대면 상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높은 노동 강도와 환자 갑질에 정신적 피로감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의료진의 마음 회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간호사, 의사, 병동근무자 등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마음치유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의료진이 상담 가능한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의 전문상담사가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유명순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 3명 중 1명은 장기간 노동으로 ‘번아웃(심신탈진)’상태에 놓여 있고, 10명 중 7명은 갑질 등으로 업무 중 울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병원과 지자체 차원의 갑질방지대책과 시민인식개선도 필요하지만,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우울감, 압박감 등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서적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일단, 상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당분간은 방문이 아닌 비대면(전화)으로 진행된다. 의료진이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에 전화(02-722-2525) 또는 홈페이지(www.emotion.or.kr)로 가능한 시간을 예약을 하면 배정된 전문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시엔 법률구제도 연계, 지원한다. 상담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모든 상담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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