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호등‧CCTV 등에 ICT 결합한 스마트폴 시범설치
서울시, 신호등‧CCTV 등에 ICT 결합한 스마트폴 시범설치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9.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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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도로환경맞춤 10개 기본모델 개발완료
시민체감 스마트폴. 이미지=서울시.
시민체감 스마트폴. 이미지=서울시.

 서울의 도시인프라가 더 똑똑해진다. 서울시는 신호등‧가로등을 비롯해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IoT 같은 ICT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스마트폴(smart pole)’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WiFi, IoT, 지능형CCTV, 스마트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함께 적용한 것이다.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서울시내 도로에는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개별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개별 설치‧운영에 따른 비용과 관리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래서 일부 시설물의 통합설치가 추진되고 있지만, 대부분 신호등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어 이번에 적용 시설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서울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스마트폴(smart pole)’의 10개 기본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10월부터 성동구‧종로구 내 4곳에 총 15개를 시범 설치‧운영한다.

 시범설치 4곳은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이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12월까지 스마트폴의 표준모델과 설치기준,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이 가이드라인을 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에 배포해 스마트폴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도시미관과 보행편의 개선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시는 하나의 폴(등주‧지주)에 모든 스마트기능을 탑재하는 형태뿐 아니라,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기술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플랫폼’ 형태의 인프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교체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는 약 24만 개의 지주형 인프라(가로등주·신호등주·CCTV지주·보안등주)가 있으며, 내구연수 도래에 따라 매년 3,500~7,000본이 교체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교체비에 396억 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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