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정보 주변시설과 공유하면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
주차정보 주변시설과 공유하면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9.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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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재단-카카오모빌리티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장 이용효율 향상방안' 발표

 대형 쇼핑센터, 업무 시설 등 인접한 시설들이 서로 주차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빈 공간을 연계‧활용하면 서울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차장을 늘리지 않더라도 수요 분산을 통해 주차장 이용 편의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연구한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장 이용효율 향상방안'을 17일(목) 발표했다. 지난해 카카오내비 목적지 정보 1억 5천여만 건과 카카오T 앱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주차장 입‧출차 정보를 비교해 도심 주요 시설의 주중‧주말‧시간대별 주차 수요패턴 차이를 분석했다. 

 서울시는 주차장을 새롭게 확충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한 서울 도심의 상황을 고려해 기존 주차장의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차 수요 군집분석 결과. 이미지=서울시.
주차 수요 군집분석 결과. 이미지=서울시.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 시설의 시간대별 주차 수요 유형은 크게 여가형, 업무형, 생활형으로 도출됐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이용해 방문자가 많은 서울 도심의 주요 지점 15곳의 반경 500m 내 주차 수요 유형별 점유율을 검증했다. 그 결과 정보 공유를 통해 분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여의도역‧을지로입구역‧영등포역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이용자 방문이 높은 서울 도심 광역 교통시설, 대형 쇼핑몰, 대학병원을 카테고리 3개로 나누고, 카테고리별 방문객 많은 지역별 5곳(총 15곳)을 랜드마크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3개 유형의 주차 수요가 비교적 골고루 분포돼있고 시간·요일에 따른 수요 변화도 큰 편으로 나타났다. 주차장에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비어있는 주차장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양 기관이 2018년 10월 데이터 기반 서울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두 번째 결과물이다. 작년엔 시민 이동성 증진을 위한 심야 교통 현황 분석 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내년 10월까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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