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인관리‘ 식물재배기’ 보급
서울시, 무인관리‘ 식물재배기’ 보급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9.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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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으로 빛‧온도‧습도‧영양분 제어
중곡제1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식물재배기. 사진=서울시.
중곡제1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식물재배기. 사진=서울시.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빛, 온도, 습도, 영양분 등 환경을 최적화로 조절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인 채소 생산이 가능한 ‘식물재배기’가 보급된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원격으로 인공광원, 펌프 등을 제어하며 실시간으로 상황 조절이 가능하다

 식물재배기 규격은 가로 2.25m × 세로 0.8m × 높이 2m 이며, 재배공간은 3단 3열로 구성되어 있다. 1.8㎡ 공간에 쌈채소 96포기(약 53주/1㎡)가 재배 가능하여 일반 노지재배에 비해 같은 공간에 2.6배 더 많이 재배할 수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IT산업 융복합 등 미래 농업기술의 생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구청,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설의 실내 공간 10곳을 선정해 ‘사물인터넷 기술적용 실내용 3단 식물재배기’를 보급해 시범 운영 중이다.

 10곳은 ①서부공원녹지사업소 푸른수목원 안내실, ②서부공원녹지사업소 월드컵공원 노을여가센터, ③금천구 꿈꾸는작은도서관, ④양천도시농업교육센터, ⑤광진구 중곡제1동 주민센터, ⑥금천구 참새작은도서관, ⑦시립문래청소년센터, ⑧성북장애인복지관, ⑨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⑩강동구 도시농업파믹스센터 총 10개소이다.

 박막양액재배방식으로 재배하며 인공광원인 발광다이오드, 공조장치(송풍기, 냉방장치), 양액제어장치를 통해 식물 생육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조건을 조성하여 안정적인 채소 재배가 가능하다. 식물재배기에는 1개월 재배 후 포기수확이 가능한 엽채류 8종이 재배되고 있다.

 시범운영 중인 식물재배기는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모종 및 양액공급, 내부청소, 설비점검 등의 유지관리를 진행하며, 보급기관을 대상으로 식물재배기 운영 및 수확물 활용 교육과 만족도 조사도 진행해 향후 운영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실내 텃밭 활동이 될 수 있다.”며, “식물재배기 보급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점차 확대·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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