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 발표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 발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9.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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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벽면 등 ‘수직적’ 확대, LH임대주택, 서울 근교까지 확장 계획
제9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사진=서울 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
제9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사진=서울 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

 도시농부가 64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서울시가 2024년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그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온 도시농업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은 3대 분야 27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5년 간 총 2,514억 원을 투자한다. 3대 분야는 ①공간확보 ②시민참여 확대 ③사회적 가치 확대다. 서울시는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했다.

 첫째,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농업 공간을 현재 202ha에서 2024년 240ha 규모로 확대한다. 향후 5년 간 베이비부머 세대 75만 명이 은퇴를 앞두고 있고, 시민 10명 중 6명 이상(63.4%)이 도시농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속 증가가 예상되는 도시농업 인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수평적 확장이 어려운 대도시 특성을 고려해 옥상텃밭, 그린힐링오피스, 벽면녹화 등 건물면적을 활용한 수직적 확대를 시도한다. LH공사 임대주택 등 타 기관의 영역과 서울시 근교지역까지 확장한다. 또, 도시농업과 휴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한 곳에 이뤄지는 복합공간도 권역별 총 4곳을 조성해 도시농업 입문공간으로 활용한다.

 둘째,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 단순히 관심에 그치지 않고 도시농업을 시작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의 ‘일상화’를 시도한다. 자치구별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전 자치구에 1곳씩 지정 운영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지원한다.

 셋째, 도시화, 고령화 사회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시농업을 활용한다. 변화하는 도시농업 환경 속에서 서울시가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스마트팜 등 유망산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한다.

 서울시는 24일(목)부터 개최되는 ‘제9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정책관을 통해 이번에 발표한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4일간의 전 일정이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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