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 발간
서울역사편찬원,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 발간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10.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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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부터 미래의 진로까지 100년에 걸친 서울 배구의 역사를 담아내
서울의 배구. 사진=서울시.
서울의 배구. 사진=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은 9월 25일(금),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를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서울의 배구'에서는 개항과 함께 서울을 통하여 수용된 배구라는 스포츠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 서울 배구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서울의 배구'는 김영선 경성대학교 연구교수가 집필했다. 총4장(①서울배구의 탄생기 ②서울 배구의 성장기 ③서울 배구의 황금기 ④서울 배구의 미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 배구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미국 YMCA 체육주임 윌리엄 모건에 의하여 창안된 배구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 세계로 확산되어, 1915년 미국 선교사 요스터 베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도 처음 전해졌다.

 배구는 청소년 체육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보급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배구경기가 바로 세브란스병원 마당에서 치러진 YMCA팀과 세브란스병원팀의 경기이다.

 일제강점기에도 식민도시 경성에는 많은 남녀학생 배구단이 만들어졌고, 조선인 선수들은 배구를 통하여 조선인의 역량과 민족의식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6·25 전쟁 중에도 입대한 선수들의 노력으로 그 생명선을 유지한 한국 배구는 전쟁 이후 6인제 배구의 첫 도입과 국제배구연맹 가입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협회의 조직, 실업팀들의 창단, 다수의 대회 개최 등으로 배구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 되었고,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배구팀 모두 준우승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팀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배구를 통해 국제무대에 한국의 위상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0년대 이르러 일명 ‘백구의 대제전’이라 불린 대통령배 전국남녀 배구대회, 슈퍼리그를 거쳐, 200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프로배구인 V-리그가 정식 출범함으로써 서울 배구의 황금기가 열렸다. 현재 김연경 선수 등이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음으로써 다시금 배구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는 서울시내 각 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이달 말부터 열람이 가능하며, 시민청 지하 1층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10,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하여 온라인 책방으로만 구매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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