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소방관 지하철 승강장에서 심정지 시민 살려
출근길 소방관 지하철 승강장에서 심정지 시민 살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10.1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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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

 출근 중이던 소방공무원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 살렸다.

 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 송용민 씨는 지난 9월 9일(수) 오전 출근길, 2호선 신도림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위해 승강장으로 향하던 중 앞쪽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쓰러진 한 시민을 깨우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소방관 송 씨는 가까이 가서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으나, 무호흡, 무맥 상태였다. 송 씨는 즉시 가슴압박을 시행하면서 역무원에게는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하고 동시에 공공장소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다줄 것을 요청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는 동안 기도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가슴압박을 지속하는 동안 호흡과 맥박이 없다가, 역무원이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AED)를 1회 시행하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이어서 현장에 출동한 신도림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한편 심정지 환자의 뇌로 산소 공급을 위해서는 가슴압박을 통해 혈액을 강제로 흐르게 해야 한다. 가슴압박 심폐소생술을 1분 내 시행 할 경우 소생률 97%, 2분 내 90%, 3분 내 75%, 4분 내 50%, 5분 25% 정도로 시간이 지연될수록 소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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