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대생들 시립병원·보건소 등서 실무실습
서울시, 약대생들 시립병원·보건소 등서 실무실습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10.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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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요성 커진 공공보건의료 분야 인식 확대하고, 전문약사 인력 유입 촉진

 서울시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공공보건의료분야 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예비약사인 약학대학생들이 서울시의 다양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실습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약학대학생들은 4개 분야(공공보건의료‧약무행정‧공공연구‧민간연계)를 다각도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총 9개 기관에서 실습한다. 상‧하반기 각각 1회씩 5주 동안 운영된다.

 9곳은 공공보건의료 영역-서북병원(결핵, 호스피스), 은평병원(정신), 어린이병원(중증환아, 발달장애), 보라매병원(공공센터), 약무행정 영역-시청, 보건소, 공공연구 영역-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민간연계 영역-세이프약국사업 수행 약국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보건의료분야에서 실습기회가 부족했던 약학대학생들이 실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공직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목표다. 

 2018년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교육과정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습 기회’(60.2%)였고, 교과과정 확대를 희망하는 직능분야 중 공직약사는 병원약사(26.8%) 다음으로 높은 26.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대 6년제 시행 후 첫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을 보면 병원약국을 포함해 약국 취업이 62.3%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은 0.4%에 그쳤다.

 시는 공직약사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취업률이 저조한 이유를 관련 정보 부족에 있다고 보고, 이번 프로그램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약학대학생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약국이나 제약사 외에도 공공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실습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에 있는 약학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시립병원, 보건환경연구원, 시청, 보건소)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20일(화) 이런 내용으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 실무실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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