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한 해동안 죽음을 맞이한 동물 추모
서울대공원, 한 해동안 죽음을 맞이한 동물 추모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10.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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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도 누구나 온라인 추모 참여 가능
동물위령비. 사진=서울대공원.
동물위령비. 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서울대공원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26회 동물 위령제를 동물원내 남미관 뒤편 위령비 앞에서10월 28일(수) 오후 2시에 진행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동물위령제’를 함께 열었다.

 서울대공원 위령제는 창경원 동물원 시절부터 서울대공원과 함께 했던 동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5년 3월 남미관 뒤편에 동물위령비를 건립하고 제1회 추모행사를 가진 것으로 시작해 이후 해마다 서울대공원 직원, 시민들과 함께 동물위령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대공원장, 동물원장과 각 부서 대표 등 최소 인원으로 진행하고, 생명의 존엄과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자 ‘온라인 동물위령제’를 함께 연다.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팝업창과 ‘온라인동물위령제’ 페이지를 통해서 11월 1일(일)까지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위령제는 그간의 경과보고와 2020년 폐사한 동물들 소개, 대공원장의 초헌 후 동물원장의 제문낭독이 이어지고 대공원 직원의 아헌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의 헌화와 합동묵념으로 위령제를 마친다.

 남미관 뒤편에 있는 동물위령비의 뒷면에는 “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려다오,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오창영 전 동물부장의 시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다.

 올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들 중에는 마음이(물개, ♂), 호국(시베리아호랑이, ♀), 맨드릴, 큰유황앵무 등이 있다.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들은, 야생의 동물들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경우도 있고, 선천적인 질병이나 넘어지는 등의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동물의 폐사 이후에는 부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물건강과 질병예방, 복지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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