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3,309명에 무료‘마음건강 심층상담’
서울시, 청년 3,309명에 무료‘마음건강 심층상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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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은 불안·우울, 관계, 스트레스, 무기력, 취업문제 순 고민

코로나19 상황에서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 취업문제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사업에 참여해 심리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의뢰해 민간조사기관 ‘아르스프락시아’가 조사분석한 <2020 서울시 청년마음건강 참여자 경향성 분석>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업 참여자들 중, 서울시의 청년 일대일 상담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답변한 비율은 94%, 상담 전후 나의 문제가 나아졌다는 비율은 86%, 정서적으로 더 나아졌다는 비율도 81%를 나타냈다. 상담 전후 청년들의 마음 상태와 만족감이 높아진 것이다.

상담사 만족도 부분에서도 92%,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도 92%, 동 사업에 대한 타인 추천 의사 측면에서도 95%의 긍정답변이 도출됐다. 특히, 참여자 대부분이 심층상담을 타인에 추천하고 싶다고 답변한 점을 볼 때, 사업의 확장성이 확인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0년 만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총 4,019명이 신청해서 최종 3,309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사를 매칭해 기본 7회기 심층상담을 무료 지원했다.

사업참여 청년들 중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비율이 96%에 달했으며, 유형별로는 ‘불안과 우울’ 문제가 가장 컸다. 청년의 불안과 우울 문제는 코로나19 문제뿐 아니라 취업문제와 관계형성의 어려움, 가족과의 불화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인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도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을 계속 실시한다. 심층상담이 필요한 서울거주 만19~34세 청년 2천명 이상에게 무료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 김영경 청년청장은 “청년의 마음건강지원은 심리정서적인 활력을 도모해 우울감, 자존감 하락이 더 큰 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돕는 예방적 성격의 사업이다. 서울시는 청년 당사자의 제안으로, 청년 전담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을 2020년부터 본격 시작했다.”며 “코로나19와 고립, 저성장과 실업문제 등에 따른 ‘심리적 방역’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문턱 낮은 보편적 청년 심층상담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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