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내형 정원 '스마트가든' 44곳 조성
서울시, 실내형 정원 '스마트가든' 44곳 조성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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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근무자, 시민 등이 계절 관계없이 스트레스 완화‧치유‧휴식‧관상 효과

서울시가 실내에서도 일상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가든’(smart garden)을 올해 34개 기관 44곳까지 조성한다. 사계절 푸른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실내형 정원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집‧사무실 등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상 속 치유공간과 쉼터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힐링 쉼터로 ‘스마트 가든’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가든’은 공원, 병원, 산업단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간에 테이블야자, 산호수 등 실내에 적합한 식물을 심고 이를 자동화 관리기술로 유지‧관리하는 신개념 정원 패러다임이다.

서울시는 ‘스마트 가든’이 식물의 유지‧관리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치유‧휴식‧관상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 근무자는 물론 시민들도 계절과 관계없이 정원을 즐기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산림청이 실내정원의 치유‧휴식 효과를 연구한 결과(‘18년)에 따르면, 실내정원을 체험한 후 긴장, 불안, 피곤, 무력, 우울 등 심리적 스트레스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 5개 의료‧공공기관 6곳의 실내유휴공간 130.87㎡에 실내식물 15종 4,766주를 심어 ‘스마트 가든’을 처음 조성했다. 5개 의료‧공공기관은 보라매공원, 적십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선유도공원, 해누리타운이다. 시는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예산 1억8천만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예산을 10배 이상(1억8천만원→11억4천만원) 늘려 29개 기관 38곳(산업단지 14개, 의료기관 4개, 공공기관 20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공공기관 뿐 아니라 마곡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로까지 조성 대상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후에도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및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를 분석하고 산림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작년에 조성한 ‘스마트가든’을 모니터링한 결과, 식물관리가 편리하고 식물의 생육상태도 양호하며 방문객 및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많은 의료진과 근로자,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실내 녹색휴식공간에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스마트가든. 사진=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 스마트가든.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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