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조1천억 조성해 '미래혁신성장펀드' 투자
서울시, 2조1천억 조성해 '미래혁신성장펀드' 투자
  • 안인택
  • 승인 2021.0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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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2018년 시작한 '미래혁신성장펀드'가 3년 만에 조성규모 2조1천억 원을 돌파했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재원 투입과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의 뜨거운 투자열기를 바탕으로 당초 5년 간 목표치 (1조2천억원)를 172% 규모로 초과한 펀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미래혁신성장펀드는 서울의 미래 먹거리인 주요 산업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끌기 위한 펀드다.  6개 분야(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재도전지원, 서울바이오)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혁신성장펀드는 서울시가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통해 재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는다.

서울시는 이렇게 조성한 '미래혁신성장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바이오, 문화콘텐츠, 스마트시티 같은 신성장 산업 분야 혁신기업 501개사가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래혁신성장펀드가 민간 벤처캐피탈(VC)의 투자나 은행으로부터 투자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혁신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모험자본'이자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씨앗자본'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6개 분야 총 5,000억 원 규모로 '미래혁신성장펀드'를 추가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혁신기업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우선협상운용사를 3월 중 조기에 선정해 신속한 투자에 나선다. 우선협상운용사는 펀드를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주체로, 그동안 통상 4~8월에 선정했던 것을 대폭 앞당기기로 한 것.

이와 관련해 시는 펀드 조성과 운용을 책임질 투자운용사를 3월 10일 (수)까지 모집한다. 특히, 서울시 정책사업 지원기업에 대한 투자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원운용사가 정책 연계방안과 투자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 2차 대면평가시 적극 우대 할 계획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서울시의 지원시설(서울핀테크랩, 서울창업허브, 서울바이오허브 등) 입주기업 및 정책사업(R&D, 테스트베드 등) 지원기업 투자검토, 서울시 연계투자 프로그램을 역제안하는 등 운용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서울시와의 정책연계 의지를 평가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펀드 운용전략, 운용팀의 전문성 및 투자‧회수실적, 운용사의 안정성, 운용규모의 적정성, 펀드 결성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기타 세부 내용은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접수기간 내에 서류를 구비하여 제출하면 된다.

출자대상은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단, 창업지원펀드의 해외운용사 분야는 지원수요 등을 감안해 별도 안내한다.

서울시는 특히 모태펀드 등 공공정책 자금과 함께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도전적인 혁신기술, 혁신기업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용사 모집 단계부터 혁신창업기업의 성장단계 및 유망산업 분야별 전략투자가 가능하도록 관리한다는 취지다.

지원운용사는 공고문에 따라 펀드 분야별로 서울시가 제시한 투자목적대상 기업에 서울시 출자금의 일정비율 이상 투자할 것을 제안해야 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가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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