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달리는 중환자실’로 활약해 온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SMICU)’ 구급차량을 1대에서 2대로 추가 도입하고,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인력 15명을 모두 갖춰 3월부터 강북권역, 강남권역을 각각 전담하는 2개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는 구급차량으로 이동하는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춘 전용 특수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가 팀으로 동승해 치료해주는 ‘특수구급차 이송 서비스’다. 2016년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실시했으며, 2020년까지 5년간 약 4,200명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게이송했다.
2016년 SMICU 사업 이후 병원간 중증응급환자 이송요청이 해마다 약 200건 이상 증가하는 등 시민의 요구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SMICU가 신속하게 더 많이 출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SMICU 특수구급차량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차량에 동승해 중증응급환자를 진료할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15명의 의료인력도 모두 갖췄다.
서울시는 새로운 특수구급차를 3월 2일부터 본격 가동, SMICU를 2개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2개팀은 각각 강남권역, 강북권역 전담 체제로 안전한 이송을 수행할 예정이며, 연간 총 1,460건 이상 (1일 4건 이상)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게 목표다.
한편, SMICU 이용은 환자 전원 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SMICU 이용이 환자의 전원 후 24시간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응급실내 사망률은 73% 감소, 24시간 병원내 사망률도 22%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MICU는 지난해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에도 적극 참여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에 대한 수도권 내 병원간 이송을 160여건을 진행, 감염병 대응에도 일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SMICU의 2개팀 확대 개편으로 서울지역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 4개소(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에 중증외상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추진해 중증외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는 특수구급차에 전문팀이 동승해 치료해주는 최초 응급의료서비스로, 중증응급환자 이송 중 적절한 치료 제공과 안전한 이송으로 시민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 서울시는 SMICU 2개팀 운영으로 강북권, 강남권에서 병원간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적정처치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생존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