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원한 100개 유망 스타트업 856억 신규 투자유치
서울시가 지원한 100개 유망 스타트업 856억 신규 투자유치
  • 안인택
  • 승인 2021.03.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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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스타트업이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100억 원을 투입해 100개 유망기업에 맞춤 지원한 ‘성장촉진 종합패키지’ (2020년 8월~12월)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선 지원-사후 정산’ 방식으로 지원속도도 높였다.

작년 하반기에만 이들 기업이 달성한 신규 투자유치는 총 856억 원으로,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상반기 대비 73.3%가 상승했다.

작년 평균매출도 전년(14억8천만 원) 대비 51.5% 상승, 약 22억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성장과 함께 신규고용도 탄력을 받으면서 35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서울시 지원이 이뤄지기 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각 기업들이 낸 개별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자율주행통신 보안 솔루션 기업인 <아우토크립트>는 작년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시리즈A 투자 중 가장 큰 140억 원 유치에 성공했다. 전자상거래 AI 기업인 <옴니어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2배 증가했고, 아마존‧삼성전자 같은 글로벌기업과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AI 기반 음성인식 텍스트화 기술을 제공하는 ‘리턴제로’는 직원 수가 작년 상반기 29명에서 올해 3월 현재 81명으로 179% 늘었다.

LG,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U+ 같은 대기업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해외진출에도 탄력을 받고 있는 기업도 늘고 있다. AI 기반 완전자율 모바일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테스트에이아이’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의 기술 파트너로 전 세계에 자사 솔루션을 납품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성장촉진 종합 패키지’에 그치지 않고, 이 지원을 받은 100개사에 대한 추가적인 스타트업 세일즈에도 나선다. 100개사의 소개와 창업스토리를 담은 기업 홍보책자를 만들어 대기업, 민간벤처투자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벤처투자기관의 추천사유를 함께 수록해 민간투자자‧대기업의 투자와 협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서울시가 과감하게 결단한 정책적 지원이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며 유망 스타트업이 예비유니콘, 유니콘으로 성장해 서울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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