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삭막한 학교 초록빛 탈바꿈
서울시, 삭막한 학교 초록빛 탈바꿈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4.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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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활용되지 않는 공터로 인해 삭막감이 돌았던 덕수중학교(중구 인현동2가3) 운동장 주변이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는 초록빛 녹색 쉼터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운동장 내 공터(200㎡)에 흰말채, 사철, 황매화, 영산홍 등 수목(5종 2,400주)과 맥문동 등 초화류(900본)를 심어 휑했던 운동장에 녹색 생기를 불어넣었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뛰어날 뿐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중구, 대우건설, 덕수중과 함께 하는 도시녹화사업을 통해 덕수중학교 운동장 주변에 수목을 심는 녹화작업을 지난 9일(금)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26일 중구, 대우건설, 덕수중과 ‘2021년 학교녹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녹화를 추진해왔다.

시와 중구는 녹화사업 기획, 대상지 확정, 수목 식재방법 등 실행을 지원하고 대우건설은 기술 및 재원을 지원했다. 덕수중학교는 녹화공간의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나무심기 과정에는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덕수중 관계자가 함께 했다.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안전하게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13년부터 8년 간 시행해온 도시녹화사업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민‧관‧학이 함께 한 첫 학교녹화사업이다. 그동안 시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버스정류장, 통학로, 놀이터, 공원 등에 조성해온 민‧관 협력 녹화사업을 학교로까지 확장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가 2013년부터 시작한 시민 주도의 도시녹화사업이다. 골목길, 아파트 등 동네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서울 전역에 녹색 생기를 불어넣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8년 간 196개 기업과 함께 106개의 녹화사업을 실시, 약 175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 민‧관 협치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조경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이미지 향상효과도 있어 지속적으로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학이 함께 협력해 처음으로 추진한 학교녹화사업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꽃과 나무를 보며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덕수중 녹화사업. 사진=서울시
덕수중 녹화사업.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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