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무 심으러 한강 가요」 캠페인
서울시, 「나무 심으러 한강 가요」 캠페인
  • 안인택
  • 승인 2021.04.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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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4월 1일부터 뚝섬, 여의도, 이촌, 잠실한강공원에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시기, 4인 이하의 소규모로 한강공원에 직접 내 이름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이 캠페인은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으며 진행 중이다.

화창한 날씨였던 지난 4월 15일, 「나무 심으러 한강 가요」캠페인 참여를 위해 여의샛강생태공원에 찾아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울 강서구에 살고 있는 최혜경(42)씨 가족은, 3대가 함께 한강공원을 찾았다. 딸 민지안(4)양의 생일을 앞두고, 생일 기념 나무를 심으러 온 것이다.

정성스레 땅을 파는 할아버지와 묘목을 옮기는 할머니를 지켜보던 지안양은 뿌리에 흙을 덮기 전 행여 나무가 넘어질세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지를 꼭 움켜쥐었다.

최 씨 가족이 한강공원에 심은 나무는 왕벚나무로, ‘여의도’하면 ‘벚꽃’이 떠올라 이 나무를 선택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안전한 야외 공간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종종 나들이를 나올 계획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시민참여 한강숲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까지는 단체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이에 더해 개인․소수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획되었다.

김상국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나무 심으러 한강 가요’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더욱 푸르게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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