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미래유산
10월의 미래유산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09.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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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지난 9.9(목) ~ 9.23(목)에는 ‘10월의 미래유산’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하였으며, 그 중 서울을 대표하는 공공도서관인 ‘남산도서관’, 전시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독특한 지하철역 ‘경복궁 역사’,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성수대교 참사 희생자 위령탑’이 10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투표후보로 서울의모정(1973년 10월 발매된 패티김의 대중가요), 남산도서관(1922년 10월 개관한 서울의 대표 공공도서관), 효창운동장(1960년 10월 개장), 대전차방호시설(2017년 10월 평화문화진지로 개관하여 문화시설로 활용), 성수대교 참사 희생자 위령탑(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고 발발), 혈맥(1963년 10월 개봉한 김수용의 영화), 지하철 경복궁 역사(1985년 10월 영업 개시한 지하철 역사)가 제시되었다. 투표는 구글독스를 이용한 설문링크를 관련 홈페이지(미래유산, 서울문화포털, 서울시 문화분야)와 미래유산 SNS에 게시하여 진행되었다.

① 남산도서관

‘남산도서관’은 1922년 10월 일제 강점기 당시 문화통치의 일환으로 설립된 경성부립도서관에서 출발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우리 민족을 위한 공공도서관으로 탈바꿈하며 현 위치로 신축 이전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서관 중 하나로, 2013년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남산도서관은 51만여권의 장서와 1만 7천여점의 비도서자료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남산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들이 많다. 기본 도서관 기능 외에도 특색사업으로 독서 치료 프로그램 및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② 지하철 경복궁 역사

1985년 10월 영업을 개시한 ‘지하철 경복궁 역사’는 일평균 5만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3호선의 주요 역이다. 경복궁역은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등 문화시설에 인접한 위치를 고려하여 지하철 역사와 더불어 전시관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다른 역사와의 차별점을 두었다는 측면에서 2018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지하철 경복궁 역사의 차별점인 ‘서울메트로 미술관’은 지하철 3호선의 개통과 함께 개관하여 전시 공간을 대중에게 대관해주기도, 다채로운 미술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하는 도심 속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③ 성수대교 참사 희생자 위령탑

‘성수대교 참사 희생자 위령탑’은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사망한 32명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된 상징적 조형물이다. 이는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는 네거티브 유산으로 2013년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교량 철제 구조물을 연결하는 이음새의 용접 불량과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 과적 차량들의 압력이 쌓이며 발생한 사고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공공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점점검이 이루어졌으며, 부실 징후가 드러난 시설물에 대한 보강공사가 시행되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또한, 10.6.(수)~10.27.(수) 3주간 서울미래유산 SNS에서는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서울 미래유산 SNS 이벤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서울 미래유산’ 페이지의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28(목)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래유산 SNS의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진·스티커 공모전, 미래유산 온라인 답사 프로그램,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늘해지는 날씨에도 지속되는 미래유산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매월 소개되는「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보물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산도서관. 사진=서울시
남산도서관.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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