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
감염병 대응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
  • 안병찬
  • 승인 2021.12.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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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등 신종 감염병 발생상황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전문 공공의료시설을 건립한다.

보라매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 대표적인 시립병원으로 '20년 보건복지부 국민안심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여 운영 중이다.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1955년에 서울시민의 보건의료 및 의료구호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87년도부터 서울대학교병원과 위·수탁 계약을 맺어 1991년 보라매공원 내 현 위치에 총 3개동으로 신축하였다. 2008년에 지상11층 지하1층 규모 병동(행복관)을 개원, 2010년에 희망관 및 사랑관을 전체 리모델링하여 총 건축연면적 78,459㎡의 종합병원으로 운영 중이며,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심호흡기전문센터는 고도 음압시설 및 감염 관련 특수 의료장비를 설치하여 중증 감염환자 및 특수 감염환자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계획하였으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평상시에는 일반진료가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지상3층, 지하3층의 연면적 9,986㎡ 규모로 계획하였으며, 주요시설은 일반음압격리병동, 중환자음압격리병동, 외래진료부, 응급의료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음압격리병동은 30병상, 최대 72병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계획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4가지 주요 기본설계 방향으로 ‘완전한 병원’, ‘안전한 병원’, ‘지속가능한 병원’, ‘선도적 병원’을 설계지침으로 제시하였으며 오염구역과 청정구역의 분리, 감염원의 외부유출 방지, 교차감염 발생방지 등 세부적인 시설계획을 유도하였다.

감염환자와 일반환자가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분리하고 기존 보라매병원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연계방향을 제시하였다.

세분화된 공조조닝 설정으로 감염원을 격리하고, 철저한 내부공기 배기정화 시스템을 계획하여 지역사회 감염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시설을 계획할 예정이다.

응급의료센터에도 음압격리 2병상의 감염환자 진료구역을 설정하였으며, 외래진료부는 감염내과, 폐센터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중앙진료부문의 진단검사부는 생물안전실험실등급 BSL2+, BSL3 기준으로 계획하여 향후 고위험 감염병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정밀하고 견고한 밀폐 실험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증축을 고려하여 공간 및 시설계획을 제안하도록 지침에 제시하였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자연걸;음[飮]>(박형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형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은 본원과 공원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건축물 내외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연과 함께 호흡함으로서 의료진, 환자, 방문자 모두가 함께 치유되는 힐링공간을 개념으로 설계하였다.

당선자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23년 1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5년 3월까지 개원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설 조성을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지원센터 주최로 추진하였으며, 지난 7월에 병원건축 전문가를 공공건축관리자로 선정, 병원시설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논의를 통해 설계지침서와 공모방식, 심사위원 구성을 결정하여 진행하였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공모지침서를 충실히 따른 작품으로, 위기시 감염병 전문시설, 평상시 일반병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청결·오염구역, 감염·일반 동선을 명료하게 구분하였고, 기존 보라매병원과 합리적인 연계, 자연환경이 우수한 기존 보라매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 계획안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가 속출하는 상황에 병상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안전한 진료시설 확보에 노력 중이며,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 등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는 전문의료시설을 확충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조감도. 사진=서울시
조감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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