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 안병찬
  • 승인 2021.12.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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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서울시
포스터=서울시

 

서울시가 병원에 함께 갈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1인가구를 위해 시작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두 달 만에 신청자 450명을 돌파했다. 평균 서비스 만족도도 ‘매우 만족’이 96%를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70~80대로 53%였다.

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집에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Door to Door’ 서비스다. 지난 11월 1일부터 시행했다. 어르신 위주의 기존 민간‧공공서비스와 달리 전 연령층이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139만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오세훈 시장의 1호 공약인 1인가구 지원 대책 중 하나로, 2021년 서울시 10대뉴스에서 5위(5,118명 지지)에 오르며 신규 사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 58%가 가장 큰 고충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을 꼽았다.

시는 현장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저소득층에 대해선 현 5,000원 비용을 무료로 전환하고, 투석‧재활 등 병원 이용이 잦은 시민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연 6회 이용 횟수 제한도 내년에는 시범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비용 무료 전환 : 중위소득 85% 이하 적용, 단 2022년도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확대 적용

시는 두 달간의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시범사업 결과와 향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난 두달 간 서비스를 문의한 시민 2,029명 중 450명이 병원동행서비스를 신청했다. 이중 327명이 이용 완료했고 나머지 123명은 사전예약건 및 진료스케줄 변동 등으로 향후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행 첫 달에 총 97명(11.30 기준)이었던 이용자가 두 번째 달에 2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연령별 이용실적을 조사한 결과(’21.12.27 기준) 20대 청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70대~80대 이용자가 53%로 가장 많았다. 60대(21%), 50대(10%) 가 뒤를 이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저소득층(중위소득 85% 이하, ’22년 한시적 중위소득 100% 이하) 무료 이용은 민간의 1/4 수준인 시간당 5,000원의 비용도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연 6회 이용제한 규정도 병원이용이 잦은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는 시범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는 내년 7월에는 서비스 성과평가를 시행해 사업의 정책적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불편사항은 개선하고 서비스 이용은 활성화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혼자서 아플 때 걱정 없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콜센터(☎1533-1179, 일인친구)나 온라인(seoul1in.co.kr)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1인가구뿐만 아니라 다인가구라도 병원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이라면 모두 이용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주중(평일) 07~20시이며, 당일에도 3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09~18시)은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비용은 5,000원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아직 사업시작 두 달여밖에 안된 시점이지만 1인가구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있어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의미있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필요로 하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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