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에 서울지하철 역사 담은 '시대관'
광화문역에 서울지하철 역사 담은 '시대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2.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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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의 48년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관이 광화문역 내에 문을 연다. 1974년 1호선 최초 운영을 시작한 이래 서울지하철이 걸어온 길부터 옛 모습이 담긴 사진, 당시 역 직원들이 입었던 제복, 2009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마그네틱 승차권, 사보 등 옛 기록물까지 평소 만나기 힘든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1층 대합실 인근에 36㎡ 규모로 ‘서울지하철 시대관’을 조성, 4일(금) 문을 연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일대를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광화시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됐다.

‘광화시대(光化時代, Age of Light)’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총괄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을 맡았다. ‘5세대 이동통신 실감형 콘텐츠가 선사하는 새로운 시대의 빛’을 주제로 광화문역뿐만 아니라 경복궁역(3호선)에서도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시대관’ 바로 옆에는 광화시대 콘텐츠 체험 통합 알림터도 설치된다. 스마트폰, AR 기기를 빌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광화문 일대 주요 장소에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예컨대, 광화문 앞 월대 터에서 스마트 폰으로 광화문을 비추면 광화문의 역사를 볼 수 있고, 세종문화회관의 계단을 비추면 미션 게임도 할 수 있다.

통합 알림터는 시민들이 광화시대 프로젝트의 실감형 콘텐츠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기를 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화시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는 곳이다. 이달 내로 통합 알림터가 조성돼 이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광화수 : 나무 모양의 실감형 증강현실 조형물이다.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조형물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전 세계인의 생각을 해시태그(#)를 이용해 함께 담아내고 이를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광화담 : 주어진 목표에 따라 광화문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며 즐길 수 있는 위치 기반 실감형 게임이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 광장, 청계천 등 광화문 일대 6곳 장소에 찾아가 스마트폰을 비추면 미션 게임을 할 수 있다.

광화경 : 체험 전용 스마트폰을 활용, 위치 기반으로 여러 콘텐츠를 알리는 증강현실(AR) 콘텐츠다. 예컨대, 전용 스마트폰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비추면 박물관의 소장품 등을 소개해준다.

‘광화시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서도 AI(인공지능),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도 열린다. 광화시대 프로젝트 8종 콘텐츠 중 2종으로, 지난달 14일부터 공개됐다.

‘광화인’은 인공지능으로 재탄생한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 등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체험이다. ‘광화원’은 서울 한강과 경주의 실시간 기상 상황에 따라 변하는 영상과 자연의 소리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다.

광화원 : ‘도심 속 힐링과 명상’이라는 주제로 실시간 송출되는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공간이다.

광화인 : 딥러닝 최신 기술로 구현된 역사적 인물을 직접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공간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공사 창립 5주년을 맞이해 서울지하철의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서울지하철 시대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광화시대에도 서울교통공사가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조성한 만큼, 해당 역들이 도심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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