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터, 민관협력 통해 새단장
어린이놀이터, 민관협력 통해 새단장
  • 안병찬
  • 승인 2022.04.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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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4일 송파구·㈜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과 노후된 어린이놀이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송파구 용마어린이공원에 “민간 주도형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놀이터라는 공공재 투자에 서울시 등 정부기관 뿐 아니라 기업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어린이의 놀 권리를 보장‧제고하는데 의의가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에 대한 기획 및 홍보 등 행정지원을 하고, 송파구는 대상부지 제공 및 지역 어린이·주민 참여를 지원한다. ㈜코오롱은 사업비를 후원하고 놀이터 디자인, 설계 등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자인, 설계,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실행하고, 아동의 놀 권리 인식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2015년부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과 접목시켜 올해까지 총 13개소 노후 놀이터 재정비에 민간자본 37억원을 유치하여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조성하고,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민간기업‧단체가 놀이터라는 공공재 개선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민관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민관협력 어린이놀이터 재정비에는 총 5개의 기업이 참여해 왔는데 그 중 ‘㈜코오롱’은 16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사업비 후원 등 어린이들의 놀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협업 파트너인 ‘세이브더칠드런’은 민관협력 사업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린이놀이터 사업기획, 설계·시공, 조성 후 놀이활동 및 유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포함한 지역주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 플랫폼’을 구성·운영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어린이놀이터 개선 사업지는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용마어린이공원’이며, 인근 주택가 밀집지역(2천 1백 가구)과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이 밀집한 지역자원을 고려할 때 어린이 등 지역 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한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송파구에서는 놀이터 주변의 훼손된 녹지대, 운동기구 및 의자 등 노후된 공원 시설을 자체 구비를 투입하여 정비함으로써 사업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 기업·단체와의 협업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후원 기업도 발굴하여 어린이놀이터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민‧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놀이터 개산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환경 개선이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아동의 놀권리에 대한 인식개선에 적극 참여해 주신 기업과 단체, 그리고 시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민관협력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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