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일 120만건 이용 증가
서울 대중교통 일 120만건 이용 증가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6.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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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04년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기 시작한지 7년 만에 일평균 이용건수가 120만5000건 늘고 2006년 대비 시민만족도는 25.3%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4년 7월1일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 이후 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운행을 기피하던 지역에 신규노선 94개가 신설됐다. 버스 준공영제는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공급하돼 노선입찰제, 수입금 공동관리제 및 재정지원 등을 도입해 공익성을 강화한 제도다.

버스 준공영제로 운수회사들이 수익성 논리에서 벗어나면서 노선간 경쟁을 하거나 시간을 맞추기 위해 난폭운전을 하는 일이 줄어 2004년 1947건에서 2010년 1038건으로 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는 2004년 7월1일 도입당시 서울버스와 수도권 전철에만 적용됐으나 2007년 경기버스, 2008년 서울·경기 광역버스간 통합, 2010년 인천버스 등으로 확대되면서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대폭 경감시켰다.

통합환승요금제는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별로 개별 요금을 내야했던 것을 타 대중교통으로 환승시 최대 4번까지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요금만 내고 환승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다.

서울시가 2003년 시내 주요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첫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성산로, 마포로, 양화교 등 주요 구간에 100.4㎞가 구축됐으며 이로인해 버스 통행속도가 시행전 대비 12~82% 평균 4㎞/h가 빨라졌다.

또 서울역·여의도·구로·강변·청량리 등 시내 5개소에 버스환승센터가 설치되고 구파발역에 주차환승센터가 도입돼 주변 교통지체가 개통전 70~90초대에서 개통후 31~38초대로 줄고 시민들의 환승편의도 향상됐다.

2005년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이 도입되면서 버스의 정시성이 확보되고 정류소 단말기, ARS,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버스 현재위치, 도착예정시간, 첫차 및 막차 운행시간 등 정보제공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대기시간과 편의가 증가됐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은 가장 체감도 높은 서민복지"라며 "시스템 개발,과 제도, 시설 개선을 통해 교통선진도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친환경 CNG버스와 전기버스를 확대 도입하는 등 대기질 등 환경 개선에 나서는 한편 선진 대중교통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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