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에서 가을과 놀자
서울시, 한강에서 가을과 놀자
  • 안병찬
  • 승인 2022.09.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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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흩날리는 낙엽 속에서 산책하기 좋은 가을날. 다가오는 주말에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의 숨겨진 자연 명소 ‘한강 생태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한강의 생태적 가치를 관찰할 수 있도록 가을 생태프로그램 <숲놀이, 생태놀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페스티벌 – 가을」의 일환으로, 축제 기간인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된다.

<숲놀이, 생태놀이>는 도심 속 숨은 보물인 한강 생태공원 6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강 생태공원은 도시공원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품은 보물 같은 공간으로, 풍요의 계절 가을에는 더욱 풍성한 자연을 만날 수 있으니, 공원별 소개를 확인한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조류특화공원인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일 년 내내 서식하는 새들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새를 관찰하는 <탐조프로그램>과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버드나무 숲길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공원의 생태를 알아보는 <버드나무 물길 따라 생태탐방> 등을 운영한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원앙, 맹꽁이, 왜가리 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을 생태프로그램으로는 샛강에 서식하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 염료로 염색을 해보는 <샛강을 물들이다>와 식물관찰자와 샛강을 거닐며 자연을 살펴보는 <다 같이 돌자 샛강 한 바퀴> 등이 준비되어 있다.

난지수변학습센터에서는 지도, 나침반 등을 이용하여 공원을 탐방하고 생태와 관련한 과제를 수행하는 <둠벙 곤충 에코티어링*>, 가족과 함께 다양한 가을 놀이를 즐기는 <습지에서 가을 한마당> 등에 참여할 수 있다.

* ‘둠벙’은 웅덩이의 방언이며, ‘에코티어링’은 생태(ecology)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의 합성어로 나침반과 지도를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생태 탐험을 뜻함.

난지한강공원의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는 가을빛 가득한 한강을 자전거로 달리며 생태를 탐험하는 <가을 한강 자전거 탐사대>, 걸어서 만나보는 <뚜벅뚜벅 가을 한강 속으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암사생태공원에서는 곤충의 소리를 관찰해보는 <곤충음악회>, 가을에 자연(곤충, 숲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고, 식물의 번식 방법을 이해하는 <숲놀이, 생태놀이 “가을아 놀자”> 등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덕수변생태공원은 탐조 프로그램과 공원의 동식물을 알아보며 자연을 이해하는 <걸어서 생태경관 지구 속으로>, 새벽시간 공원을 산책하며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는 <새벽이슬 먹고 돌자 공원 한바퀴> 등을 준비하여 다양한 가을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세계 철새의 날을 기념하여 10월 8일(토)에는 서울시립과학관과 협력하여 강서습지생태공원과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철새 보존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팀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을날의 <숲놀이, 생태놀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거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공원여가 문화행사’를 검색하면 된다.

김상국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한강에서 개최되는 가을 생태체험 <숲놀이, 생태놀이>를 통해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강의 자연과 생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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