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게 ‧ 주택 맞춤형 에너지 진단 실시
서울시, 가게 ‧ 주택 맞춤형 에너지 진단 실시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10.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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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비용 해결사 ‘서울에너지설계사’가 무료 에너지 진단(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요금 부담을 느끼는 가게, 주택 등 시설의 고민 해결에 나선다.

‘서울에너지설계사’는 주택, 상점 등 시설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비용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맞춤형 절감법을 제공하는 등 에너지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23명이 활동 중이다.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가게, 주택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이 조금이라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새는 전기 요금을 찾아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서울에너지설계사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 내 총 3,846개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소비현황과 계약방식을 전수조사한 바 있다. 종합계약을 사용하는 763개 단지 중 단일계약이 유리한 단지 총 180개 단지에 보고서를 전달했다.

아파트 단지의 전기요금 계약방식은 ▴단일계약 ▴종합계약 ▴호별계약으로 나뉜다. 주택용 고압단가를 적용받는 ‘단일계약’이 세대․공용 각각 다른 단가를 적용받는 ‘종합계약’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종합계약 방식을 사용하는 강서구 ○○아파트(531세대)의 경우, 단일계약을 사용했다면 2020년에는 연간 3,910만원(▾14%), 2021년에는 연간 4,744만원(▾16%)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아파트(3,410세대)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 시 2년 평균 2억 5천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다.

10월부터는 가게, 주택(가정 포함)을 중심으로 맞춤형 진단(컨설팅)을 진행한다. 에너지 진단을 신청하면 서울에너지설계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 진단을 하고 사용 실태, 맞춤형 절감법을 포함한 결과 보고서와 에너지 절약에 필요한 절전제품 등을 제공한다.

에너지(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과 사용유형을 분석해 가전제품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대기전력 차단법,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기기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방법 등을 제시한다.

상점이나 빌딩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은 계약전력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계약전력에 대한 상담도 제공한다.

무료 에너지진단(컨설팅) 신청은 구글폼(https://forms.gle/dMCvMWxMVXCRBYGg7)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전화접수(02-2133-3578)도 가능하다.

한국전력에 직접 전기 요금을 납부하는 가게 및 주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장의 경우 서울 시내 사업자 등록 후 1년 이상 영업해야 한다.

또한, 서울에너지설계사는 민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무이자 융자 지원사업 등 저탄소 건물 확산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 인테리어 가게 등 관련 사업장을 방문하여 건물에너지효율화 등 저탄소건물 관련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요처가 있으면 관련 부서와 연계하여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무이자 융자지원사업은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조명 등 고효율 자재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하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에너지설계사의 맞춤형 에너지진단이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해소할 뿐 아니라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의 작은 실천이야말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큰 변화의 시작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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