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에는 안상수 의원…당내 화합과 7ㆍ28재보선 승리 과제로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1차 전당대회를 열어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당 대표에는 안상수(경기 의왕ㆍ과천) 의원이 당선됐고, 4명의 최고위원에는 홍준표(동대문을) 의원, 나경원(중구) 의원, 정두언(서대문을) 의원, 서병수(부산해운대구 기장군갑) 의원이 뽑혔다.
5명의 최고위원 중 3명이 서울 출신이다. 반면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이성헌(서대문갑), 이혜훈(서초갑) 의원, 김성식(관악갑) 의원은 낙선했다.
전체 유효표 7,816명의 표중 4,316표(대의원 3,021표, 여론조사 1,295표)로 대표 최고위원이 된 안상수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나에게 내려진 막중한 소명에 가슴을 짖누르는 압박감을 느낀다”며 운을 뗀 뒤 “첫 시련인 7‧28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하지 못한다. 한나라당 먼저 화합하고 단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나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11명의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 당 쇄신과 화합을 주제로 열띤 선거전을 펼쳤으나, 선거 막판 권력투쟁설과 안상수 의원의 병역기피 의혹 등을 놓고 일부 후보 간에 격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해 향후 당내 화합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남겼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미래희망연대 합당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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