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면 꺼지고 줄줄새는 서울 도로
비오면 꺼지고 줄줄새는 서울 도로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7.1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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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횡단보도 등 시민불편 늘어

▲ 세종로사거리 하수관 개량 공사 표지판.
계속되는 장마로 크고 작은 수해 피해가 나면서 장마철 도시의 도로 안전대책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예년 처럼 게릴라성 폭우 등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현상은 줄어 들었지만 13일 현재까지 비오는 날과 맑은 날이 반복되면서, 장마가 언제 끝나는지 가늠할 수 없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 광화문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로 뒤늦은 ‘하수관개량’공사가 진행되고있지만, 광화문 광장 입구 횡단보도의 블럭은 군데 군데 꺼져 있었다.

또, 산사태로 인명이 희생된 초안산 부근 중랑천변 도로에는 깊게 떨어져 나간 아스팔트 조각이 도로안전의 허술함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뿐만아니라 반포 한강시민공원 입구 지하 통로에는 천장에서 비가 새 바닥이 흥건이 젖어 있었다.

중랑천 도로 파손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은 “도대체 허가를 내 줄때 제대로 준공검사를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화가난다”라고 토로했다.

또 반포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한강 공원 멋있게 만드는 것은 좋은데, 비나 새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렇게 건물을 허술하게 지어 놓으면 어떻게 불안해서 여기를 이용하겠나”라고 말했다.

사고가 나야지만 보수하는식의 도로안전대책 문제에 대해 도로 건설단계에서의 철저한 사전 검사가 요구된다. 
 

▲ 반포 한강시민공원, 보도블럭이 허물어져 있다. 뒷쪽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세빛둥둥섬.

▲ 광화문 광장 앞 횡단보도의 모습. 곳곳이 꺼져있고 빗물이 고여있다.

▲ 중랑천 자전거도로 아스팔트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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