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속 오토캠핑장 ‘중랑캠핑숲’ 임시 개장
서울도심 속 오토캠핑장 ‘중랑캠핑숲’ 임시 개장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7.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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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동 18만㎡ 규모…바비큐장ㆍ스파ㆍ어린이놀이터 등 갖춰

▲ 가족캠프존의 야영부지ㆍ바비큐장 시설(사진 위)과 청소년문화존의 도서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망우리 야산의 그린벨트 지역에 바비큐장과 스파 등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중랑구 망우동 인근의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야산 18만㎡에 야영장과 각종 체험장을 갖춘 ‘중랑캠핑숲’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 중순 완공에 앞서 22일 임시 개장한다.

이 지역은 망우로 왼편에 위치한 완만한 임야지역으로,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무허가 건물 난립과 무단 경작 등으로 낙후됐던 임야를 ▲가족캠프존(3만7200㎡) ▲청소년문화존(2만5300㎡) ▲생태학습존(4만2000㎡) ▲숲체험존(7만5166㎡) 등 네 개의 구역으로 특색 있게 꾸몄다.

가족캠프존은 서울시내 조성된 공원 중 최초로 오토캠핑장을 갖추고 총 47면의 야영부지와 스파시설을 들여놨다. 하루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부지마다 잔디밭, 바비큐그릴, 야외탁자, 전원공급시설, 주차장도 구비했다. 특히 캠핑장 내 주차가 가능하도록 해 타 지역 캠핑장에서 지적됐던 불편을 해소 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규모의 물놀이 시설과 인근 숲속에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했고, 평일에는 학생 체험학습장과 직장인 워크숍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회의실도 준비했다.

캠핑장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오는 26일부터 서울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한 후 다음달 2일부터 이용가능 하다.

청소년문화존에는 공장 건물을 개조해 만든 260석 규모의 청소년독서실과 밴드 및 댄스 동아리방, 청소년 상담실인 ‘청소년커뮤니티센터’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숲체험존은 산림을 그대로 보존한 삼림욕장과 참나무관찰원 등이 있고, 생태학습존에는 논, 밭에서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경작체험장과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수생습지원, 기존에 있는 과수원을 이용한 배꽃향기원을 조성했다.

청소년문화존내 청소년독서실과 어린이 놀이터 등 공원시설과 숲체험존은 22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캠핑장은 총 5곳으로, 이번에 개장한 중랑캠핑숲을 포함해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노을공원 캠핑장 등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 수준 높은 캠핑장을 권역별로 조성해 시민들이 멀리가지 않고도 도심에서 가족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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