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반값 등록금 촛불 다시 켜지나
청계광장 반값 등록금 촛불 다시 켜지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07.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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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8월까지 매주 금요일 대규모 촛불문화제
▲지난 6월 1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 등록금 실천 촛불문화제의 모습.

서울 거리가 다시 촛불로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학 반값등록금 실천을 촉구하는 전국등록금네트워크(이하 등록금넷)는 오는 29일 청계천광장에서 ‘반값 등록금의 조속한 실현을 위한 36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후 8월 5, 12일 등 금요일마다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연 뒤 15일 반값 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등록금넷은 이에 앞서 28일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반값 등록금 예산·입법촉구 100만 국민 서명운동 캠페인 및 플래시몹을 진행한다.

이번 청계광장 촛불문화제는 학기가 끝난 시점인데다 여름휴가철이 겹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월과 같은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열릴 경우 정부여당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이번 촛불문화제에서 최근 서울시 현안으로 떠오른 전면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까지 불거질 경우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넷은 촛불문화제에서 ▲국회는 제대로 된 반값 등록금 구현을 위해 5조 원 대 예산편성과 관련 입법을 즉시 추진할 것 ▲2학기 차상위 계층 대학생 장학금 폐지를 막고 등록금·민생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 ▲여당은 등록금넷의 끝장 토론 제안에 즉시 응할 것 등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등록금넷 관계자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추진하던 등록금 대책마저 정부여당이 백지화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 사기보다 훨씬 심각한 제2의 사기 사건”이라며 “정부여당이 제대로 된 반값 등록금 대책을 포기한다면 오는 8월과 2학기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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