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100년만의 집중호우로 우면산 산사태 발생
[서초구] 100년만의 집중호우로 우면산 산사태 발생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7.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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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가 서초구 우면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사태를 불러왔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부터 23시까지 서초구 392㎜, 강남구 296㎜, 관악구260㎜,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올해 초부터 7월 27일까지 208일에 걸쳐 총 강우량이 1,608㎜ 로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단 7월 26일~27일 단 이틀 동안 475㎜(총 강우량의 30%)를 기록했다.

이번에 이틀간의 집중폭우로 사망 15명, 매몰 2명, 부상 20명 등 총 37명의 인명피해까지 발생됐다. 우면산 산사태로 토사와 뿌리채 뽑힌 나무가 남부순환도로를 넘어 인근의 아파트까지 덮쳤다.

▲ 우면산 산사태 발생 주요지역. [서초구 제공]

이번 산사태 지역은 우면산 10개 지역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우면산 생태공원 저수지는 상부지역 산사태발생으로 토사가 저수지로 유출되어 메워지고 둑이 일부 붕괴됐다.1970년대에 빠른 시간안에 녹화하기 위해 심은 아까시나무와 현사시나무는 빨리 자라는 반면 뿌리가 깊게 뻗지 않아 수분 흡수력과 폭우에 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 우면산 산사태를 100년빈도의 집중호우로 우면산 특유의 점질 양토의 토심이 흙의 포화로 단위 면적당 중량의 증가로 붕괴 된 것으로 유추했다.

한편 우편산은 지난 2010년 9월 21일 집중호우때에도 1일간 261mm가 내려 점질 양토의 흙이 단위면적당 중량의 증가로 사면경사로 순환도로쪽으로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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