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일자리지원센터, 취업알선 및 동행면접 지원
[성북구] 일자리지원센터, 취업알선 및 동행면접 지원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8.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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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일자리지원센터(성북구청 2층)가 취업알선 및 동행면접 지원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64세로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서 모씨는 젊은 시절 중동 근로자로 근무하며 한때는 집 2채와 상가 2채를 지닐 만큼 생활형편이 넉넉했지만, 오랜 기간의 부인 병구완으로 재산을 거의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길에서 넘어지며 콘크리트에 귀를 부딪쳐 한 쪽 청각을 잃었다.

현재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하루 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딸, 그리고 공황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서 씨는 오랜 기간 취업에 도전했지만 고령에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고, 8월초 다시 센터를 찾아 (주)영주자원에 취업하게 됐다.

영주자원은 재활용품을 분리 선별하는 회사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일 할 수 있는 곳이다.

서 씨는 “가족을 위해 힘들게 살아가는 딸을 보며 가장의 역할을 딸에게 넘겨준 것 같아 매순간 미안함에 고개를 들 수 없었는데 이젠 아버지로서 무언가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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