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주민투표 달성 ‘마지노선’
한나라당, 주민투표 달성 ‘마지노선’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08.15 0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구 의원, ‘투표율 25% 미달하면 오 시장 물러나야’

한나라당 서울시당이 9일 앞으로 다가온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33.3% 달성에 마지노선을 그었다.

이종구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14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민투표율이 33.3%에 미달하는 당원협의회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 패털티 부여를 건의할 수있다고 밝혔다.

투표율 33.3%를 달성하지 못한 당협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에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위원장은 “48개 당협이 선거운동을 실질적으로 하는지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주민투표율이 33.3%에 미달, 투표함 개함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20~25% 수준이면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시의회의 4분의 3을 민주당이 장악한 상태에서 (오 시장이) ‘아무것도 못하겠다’며 시작한 주민투표인데 투표율이 25%를 못 넘으면 그냥 물러나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서울시장을 계속하겠다고 하면 그건 ‘XXX’”이라고 말했다.

주민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투표당일 오전 10시까지 투표율 20%를 올리는 ‘1020’ 전략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당에 신지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포퓰리즘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48개 당협별로 각각 30여개씩의 현수막을 해당 지역에 붙이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이메일 발송 ▲전화홍보 ▲유세차량 운행 ▲버스 및 지하철 포스터 부착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총력전에 들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