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회전교차로 13곳 생긴다
서울에 회전교차로 13곳 생긴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8.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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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서울에 회전교차로 13곳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지난해 잠수교, 은평차고지 앞 등 3개소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데 이어 8월 중으로 종로구 중학천길, 서대문구 성산로 등 4개소에 회전교차로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총 6개소를 더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안에 완료 예정인 4곳은 ▴종로구 중학천길(종로소방서 앞), ▴서대문구 성산로(봉원고가 하부), ▴마포구 토정길(당인리발전소 앞), ▴성북구 송계길(석관고교 앞) 이다. 올해 안에 완료 예정인 6곳은 ▴송파구 개롱길(무영빌딩 앞), ▴중구 덕수궁길 (정동교회앞), ▴종로구 덕수궁길 (덕수초교앞), ▴동대문구 황물로 (답십리5치안센터앞), ▴강동구 구천면길 (천호시장사거리),▴송파구 개롱길 (대원빌딩앞)이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란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된 교차로로서 1960~1980년대에 운영되던 로터리(Rotary)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운영원리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교차로다. 교차로 진입 차량은 회전교차로 안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방해하는 등 무리하게 진입해서는 안 되고 회전교차로 내 여유 공간이 생길 때까지 양보선에서 기다려야 한다.

회전교차로는 교통량이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기존의 신호교차로보다 신호대기로 인한 지체시간이 짧으며 차량간 상충점이 적은데다 진입로와 회전차로 내 차량이 저속으로 운행 돼 사고위험이 적기 때문에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회전교차로로 변경 교체 시 차량의 평균통행속도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1개소 설치 시 교통소통측면, 에너지절감측면 등에서 총 3억 1200만 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등 경제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별도의 교통신호가 필요하지 않아 신호등 설치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도시미관 개선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시민의 이해와 참여를 위해 이용안내 홍보물 4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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