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동물들도 나름대로 피서법이 있다.
아이스크림 먹는 오랑우탄, 쇠고기 빙수로 더위를 달래는 맹수, 청계산 자연수로 샤워하는 코끼리 등 서울동물원이 ‘서울동물원 별밤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야성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의 밤을 소개한다.
서울동물원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로랜드고릴라는 과일, 요구르트, 오렌지주스를 넣고 꽁꽁 얼린 얼음을 껴안고 무더위를 식힌다고 한다.
맹수들이 쇠고기 빙수를 한입 가득 물고 녹여먹는 모습은 ‘맹수 야간 먹이주기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다. 사자는 오후 7시 제3아프리카관에서, 호랑이는 오후 7시 30분 맹수사에서 볼 수 있다.
열대 밀림 모양으로 꾸며진 동양관 내부는 동물들의 서식지 환경에 맞춰 스콜시설을 만들었는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를 재현한다.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는 8월 28일까지 열리며, 매일밤 10시까지 진행한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