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르네상스 비판, 전면무상급식 시행 주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33.3%가 안되거나 자신의 단계적 무상급식안이 패할 경우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21일 전면무상급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나쁜투표거부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반포대교 인근 ‘세빛둥둥섬’ 앞에서 세금낭비를 상징하는 돈다발 모형과 식판 등을 동원한 가운데 한강르네상스를 비판하는 한편 무상급식 시행을 주장했다.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2000억 원짜리 세빛둥둥섬 때문에 서울시민들이 낸 세금도, 아이들 밥그릇도 떠내려가고 있다”면서 “세빛둥둥섬을 그만두고 무상급식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처장은 또 “2000억 원을 들여서 세빛둥둥섬을 개장했지만, 여름에는 비 때문에, 겨울에는 강풍 때문에 사용할 수 없어 1년 중 3~4달만 사용가능하다”면서 “이는 서울시가 얼마나 계획 없이 사업을 진행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염 처장은 “반포한강공원 사업 예산 1000억 원까지 더하면 세빛둥둥섬과 그 인근에 3000억 원이 투입되었다”며 “이 돈이면 4~5년 동안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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